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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조이타워 순범준 프로, 남녀 통합 스크린골프 황제.."투비전NX, G투어 도입 시 2018년 투비전 충격 버금갈 것" 2023.09.19

 

순범준 프로 프로필

KPGA 투어 프로(정회원)
한국 중고골프연맹 명지대학교 총장배 전국 남여골프대회 우승(1998)
골프존 LG U+ GTOUR 3차 대회 우승(2018)
골프존 윈저 W 시그니처 오픈투어 우승(2019)
골프존 삼성증권 GTOUR 3차 대회 우승(2019)
골프존 삼성증권 GTOUR 7차 대회 우승(2019)
골프존 골든블루 위너스컵 3차 대회 우승(2019)
골프존 GTOUR 시즌 상금왕 1위(2019)
골프존 삼성증권 GTOUR 1차 대회 우승(2020)
골프존 레노마 골프 GTOUR 챔피언쉽 우승(2021) 
골프존 신한금융투자 GTOUR 4차 대회 우승(2022)
골프존 한독 GTOUR Mixed CUP 우승(2023)
▶남녀 통합 진정한 스크린골프 황제 탄생, 골프존 한독 GTOUR Mixed CUP 우승

남녀를 통합한 진정한 스크린골프 황제가 탄생했다. 순범준 프로가 골프존의 '한독 GTOUR Mixed CUP'에서 1·2라운드 합계 최종 10언더파로 한지민 프로와 이용희 프로를 꺾고 2차 타로 우승을 차지한 것.

이번 대회는 올해 G투어 5차 결선까지의 결과를 바탕으로 스크린골프 최강자들이 모두 참가한 만큼 우승의 의미는 크다. 특히 그동안 따로 경쟁했던 남자 프로와 여자 프로가 같은 코스에서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우승자에게 스크린골프 황제의 직위를 붙일 만하다. 

군산 골프존파크 소룡스크린점에서 만난 순범준 프로는 샷감이 그다지 좋지 못한 상황에서 운이 많이 따랐다고 겸손한 우승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 GTOUR 4차 대회 우승한 이후 1년은 족히 넘은 상태에서 우승했다. 전체적으로 드라이버 같은 경우에도 흔들리는 경우가 많고 퍼팅도 마찬가지였다. 세컨샷도 구질이 한가지 구질로만 쳤었는데 좌우 구질이 다 나왔다. 한독 대회도 솔직히 마음 비우고 쳤다. 코스도 워낙 까다롭고 연습할 때도 스코어가 잘 안 나오고 이래서 무슨 대회를 나가나 할 정도로 스코어가 굉장히 안 좋았다. 대회 때는 실력으로 우승했다기보다는 운이 많이 따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회가 치러진 코스는 콕힐 골프클럽 No.4이다. 이곳은 PGA 투어 BMW 챔피언쉽 대회 코스로서 깊은 벙커와 넓고 굴곡이 심한 그린으로 정확한 샷을 요구한다. 순 프로는 대회 1·2라운드 전반을 모두 이븐파로 끝냈다. 한 타도 줄이지 못한 상태에서 전반을 마친 것이다. 이에 후반에는 마음을 완전히 비웠다. 순위를 보고 재미있게 즐기다 가자고 생각했는데 퍼팅도 하나씩 떨어지면서 샷도 조금씩 안정감을 찾아갔다. 그렇게 1라운드를 정신없이 끝내고 나니 단독 선두가 되어 있었다.

순 프로는 "2라운드에 들어서도 전반에 버디가 안 나오고 답답한 플레이가 계속됐다. 이븐파로 2라운드 전반을 끝내니까 '아! 1라운드랑 똑같구나'라고 생각하면서 후반도 마찬가지로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것 같은데 하고 또다시 마음을 비웠다. 오랜만에 여자 프로들하고 같이 치니까 웃으면서 즐거운 얘기 하면서 재밌게 놀고 가자 했는데 그게 우승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우승까지의 여정은 쉽지 않았다. 2라운드 후반 15번 홀에 들어선 순 프로의 순위는 다시 5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몇 홀 지나고 나니 갑자기 공동선두, 그러고 나서 17번 홀에서 단독선두가 됐고, 마침내 이번 대회의 승부처인 18번 홀에 들어섰다. 파4홀인 18번 홀은 이번 경기에서 선수들에게는 죽음의 홀이었다. 그린 왼쪽에 페널티 구역이 있고 오른쪽에는 벙커가 있으며, 벙커에서 샷을 해도 페널티 구역 근처까지 굴러 내려가는 내리막 라이다. "티샷을 했는데 다행히 잘 나가서 페어웨이에 떨어졌다. 세컨샷이 200m가 남아서 굉장히 부담스러운 거리였다. 평소대로 5번 아이언을 잡았지만, 오른쪽 벙커에 빠졌을 경우에는 타수를 잃을 리스크가 있고 왼쪽은 페널티 구역이었다. 고민하다가 오른쪽을 보고 내 구질(드로우)이 나오기를 바라며 쳤는데 그게 홀 0.1m 안에 붙었다. 그러고 나서 '우승했구나'라고 확신했다. 그때 보니까 2타차 선두였다. 2타차라 역전을 당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그때 가서야 안심했다." 

순범준 프로는 이어 "평소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시는 ENJOY TOWER 장경우 대표님, 스포워즈 박준영 대표님, 군산 소룡스크린 김진용 대표님, 대원철강 고현승 대표님, 투어 에이디 전형태 대표님, 군산 정식골프피팅 오정식 대표님, 군산 골프아카데미 김민재 원장님 항상 감사드리고 있습니다."라고 주변인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남녀 혼성 경기의 매력

이번 경기에서 순범준 프로가 우승을 차지하고 한지민 프로가 준우승했지만, 2018년 '골프존 투비전오픈' 남녀 통합 대회에서는 한지민 프로가 우승을, 순범준 프로가 준우승했다. 5년이 지났어도 이 둘은 여전히 남녀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크린골프 강자임을 재확인했다.

남녀 통합대회의 매력은 남녀가 성별을 떠나 진정한 골프 실력을 겨루는 것도 있겠지만, 긴장감을 벗어던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빼놓을 수 없다. 일반적인 대회에서 평소에 얼굴을 마주하지 않던 프로들과 같이 경기하는 경우에는 서로 말도 안 하고 얼굴도 굳어있는 등 굉장히 삭막한 분위기다. 하지만 남녀 프로들이 함께하다 보니 긴장감이 넘치는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분위기가 좋다. 

경기에서는 티 박스의 차이로 유불리가 갈릴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는 백 티(블루), 여자는 프런트 티(화이트)로 경기했다. "처음에는 여자 프로들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백 티와 프런트 티는 거리 차이가 생각보다 많이 나기 때문이다. 어떤 홀은 100m도 차이 나고 어떤 홀은 파3인데도 50~60m 차이 난다"

하지만 실제 그린 공략에서는 탄도가 높은 남자 선수가 더 유리했고, 대회 코스에 벙커가 많았던 것도 크게 작용했다. "여자 프로들은 탄도가 많이 안 뜨기 때문에 공을 세우기가 조금 힘들고, 임팩트가 남자 프로보다 약하다 보니 벙커 탈출할 때 약간 어려움을 많이 겪었을 것이다. 그래서 누가 특별히 유리하다고는 하지 못하겠다고 생각했다." 


▶"스윙 궤도가 제가 생각하는 만큼 잘 안 나오고 있다"

순범준 프로는 이번 경기가 끝나고 스윙 궤도를 다시 점검할 계획이다. 티샷이 오른쪽으로 갔던 경우가 많았고 백 스핀양도 많아졌다. 특히 비거리가 10~20m 짧아진 것이 지금 가장 큰 고민이다.  "스윙 궤도가 제가 생각하는 만큼 잘 안 나오고 있다. 약간은 인투아웃, 인투인 이런 느낌을 선호하는데 지금 어느 순간에서 살짝 아웃투인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 그럴 때는 드로우를 치기도 하지만 드로우가 페이드나 슬라이스로 바뀔 때가 있다. 승부처인 18번 홀 세컨샷에서 어디를 봐야 할지 몰라서 그래도 드로우가 날 거로 생각하고 그냥 자포자기한 마음으로 쳤다." 18번 홀에서 많은 프로가 스코어를 잃었지만, 순범준 프로는 1·2라운드 전부 파로 마무리했다. 

▶"7번 오디세이 퍼터는 거의 다 써보는 편"

순범준 프로의 최애 클럽은 예전에 드라이버였지만 지금은 웨지로 바뀌었다. 웨지 샷감이 오르면서 우승에 큰 도움이 됐기 때문이다. 
웨지는 50도, 52도, 56도의 캘러웨이 조스 포지드를 쓰고 있다. 드라이버는 타이틀리스트 TSR2와 TSR3를 같이 사용하고 있으며, 샤프트는 투어AD XC6TX이다.
아이언은 타이틀리스트 T100을 모듀스3 125X 샤프트에 꽂아 쓰고 있다. 우드는 대회에서 사용하지 않고 유틸리티를 주로 쓴다. 유틸리티는 타이틀리스트 TS이며, 샤프트는 95g의 S 플렉스를 사용한다. 퍼터는 오디세이 오웍스 블랙 7번 말렛 퍼터를 쓰고 있다. 
"오디세이에서 7번이라는 숫자는 포크 모양 퍼터이다. 그런 종류로는 지금 5종류를 가지고 있다. 7번이라는 숫자의 오디세이 퍼터는 거의 다 써보는 편이다. 새로 나오면 무조건 다 써본다." 

▶공태현·이정웅·한지민·안예인 프로, 스크린골프계의 인싸들

남녀를 통합해 진정한 스크린골프 황제를 뽑는 자리였지만, 다른 대회장에서 볼 수 없었던 격려와 화합의 장면이 연출됐다. 마치 남녀 스크린골프 강자들이 모여서 벌이는 대규모 축제 같았다. 특히 여성 프로와 유튜브로 대중에게 알려진 프로들의 인기가 대단했다. 

유튜버로 활동하면서 인기가 치솟고 있는 공태현 프로와 이정웅 프로가 이번 대회에 추천 선수로 참여했다. 특히 이들은 장타와 정확도를 바탕으로 한 G투어 도전기가 골프존TV에 방송되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ER 골프'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이정웅 프로는 구독자가 21만이며, 공태현 프로 또한 뒤늦게 유튜브 채널을 시작했지만 '공태현TV-팩트골프'의 구독자는 8만에 이른다.

대회 1차전 방 배정에서 공태현, 이정웅, 권다원, 김스텔라 프로가 같이 경기하게 됐다. 공태현 프로가 드라이버 샷을 하자 대포 터지는 소리가 들리며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총 비거리로 320m가 표시되자 박수갈채와 환호가 이어졌다. 이에 뒤질세라 김스텔라 프로도 250m를 넘는 장타를 뽑아내며 ‘장군멍군’의 케미를 보여줬다. 남자는 백 티, 여자는 프런트 티로 남녀 간에 티 박스 차이가 있었지만, 이 방에서는 공태현 프로가 ‘비거리 신’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며 모든 선수를 압도했다. 특히 페이드 구질로 300m가 넘는 장타를 뽑아내며 한국의 로리 맥길로이라는 별명을 실감케 했다. 

여자 선수들의 패션 대결도 만만치 않았다. 한지민 프로는 깔끔한 흰색 상의에 싱그러운 그린을 연상케 하는 녹색 스커트를 입고 나와 상큼한 멋을 뽐냈다. 특히 티셔츠 색에 맞춰 모자와 신발까지 흰색으로 깔맞춤을 하고 나와 섹시하면서도 앙증맞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녀의 멋은 외모로만 끝나지 않았다. 한때 후반전 1위까지 오르며, 실력으로도 남자 프로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이날 경기 최고의 베스트드레서는 단연 안예인 프로였다. 하늘색 티에 검은색 스커트를 입은 안예인 프로는 177cm의 장신에서 나오는 모델 포스로 주변을 압도했다. 늘씬한 몸매에서 나오는 파워풀 한 드라이버 샷은 관중을 충분히 매료시킬 만했다. 유튜브에서 보였던 특유의 빙구미는 여전했지만, 남자 프로들과의 대결에서는 마치 아마존 여전사같이 클럽을 창처럼 무섭게 휘둘렀다. 

▶초등학교 때 골프채를 잡았지만, KPGA프로 자격 획득이 늦어진 이유

순범준 선수가 골프를 처음 시작한 시기는 초등학교 때이다. 그때는 주말에 잠깐 가서 쳤던 취미였고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것은 중학교 올라가면서부터다. "아버지가 한가지 엘리트 운동을 시키려고 마음먹었다. 공부도 못 하는 건 아니었지만 몸 쓰는 걸 워낙 좋아하니까 아버지가 찾으셨던 게 나중에 나이 먹고 메리트가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 해서 골프를 생각하셨다. 골프는 비용이 많이 드는 스포츠지만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아버지가 밀어줄 만한 능력이 있으셨다. 그래서 운동을 해보라 하셨던 것 같다." 

순 프로는 군대 제대 후 26세가 되어서야 KPGA프로 자격을 획득했다. 지금 젊은 선수들이 20대 초반에 프로 자격을 얻는 것에 비하면 조금 늦은 편이다. 이는 당시 대학교의 골프 정책과 관련이 있다. "그 당시에는 특기생으로 가서 장학금을 받고 대학교에 다니는 선수들은 프로를 빨리 못 따는 상황이었다. 지금은 대학골프연맹이 프로부와 아마부가 나뉘어 있는데, 예전에는 아마부 밖에 없었다. 만약에 프로 테스트를 한 번이라도 응시하면 아마 자격이 박탈됐다. 저는 학교 이름을 걸고 대학골프연맹 경기를 뛰어야 했다."


▶프로선수인데 100타를 넘게 쳤다고? 

순 프로는 2010년 서른 살 무렵에 스크린골프를 처음 접했다. 동료 선수들과 18홀 필드 코스를 돌고 뭔가 아쉬움이 남았는데, 그때 동료 중의 한 명이 스크린골프도 골프니까 스크린골프장에 가서 더 치자는 말이 나왔고, 그렇게 처음 간 곳이 골프존 매장이었다. "제가 필드를 처음에 나갔을 때 95타를 쳤는데 그때 스크린골프에서 프로선수인데도 불구하고 100타를 넘게 쳤다. 오기가 생겨 그 다음 날에 또 갔다. 프로선수라고 하니까 동네 아마추어들이 같이 쳐보자고 제안했다. 그분들은 이미 스크린골프 도사들이었다. 그때 큰 점수 차로 지고 충격을 받아서 다음 날부터 연습장보다 스크린골프장을 더 많이 갔다. 연습장에서 1시간 연습하면 스크린골프장에서 3~4시간을 했다. 약 올라서" 

스크린골프 경기인 G투어는 2012년에 처음 시작했다. 순 프로는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2013년에 우연히 대회가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 당시에 고등학교 1년 선배가 G투어에 참가한 것을 확인하고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선수 등록을 했다. 순 프로의 G투어 도전기는 쉽지 않았다. 2013년도 겨울에 참가하기 시작한 G투어에서 2017년까지 최고 성적 2위에 머물며 우승에 대한 목마름이 커졌다. 특히 2017년에는 GTOUR 1차, 2차, 4차까지 세 번의 2위를 기록했다. "2017년도까지는 G투어 대회에서 비전플러스를 사용했다. 그때는 최고 성적이 2위였는데 그때는 시뮬레이터랑 제가 뭔가 안 맞았다. 2018년도에 투비전플러스로 바뀌고 GTOUR 3차 대회에서 우승했다. 투비전으로 넘어오면서 저의 필드 골프와 스크린골프가 똑같아졌다."


▶투비전NX, G투어 도입 시 2018년 투비전플러스 충격에 버금갈 것

내년 시즌부터 G투어가 투비전NX로 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순 프로가 연습하는 골프존파크 소룡스크린점도 전부 투비전NX로 교체한 상태다. 실제 필드 골프랑 더 가까워졌다는 이유로 적응 훈련이 필요하단다. "압도적인 그래픽 화질이 인상 깊다. 벙커·러프 이런 부분의 환경뷰가 굉장히 디테일하다. 투비전플러스에서 느낄 수 없는 선명도다. 세컨샷을 쳤을 때 그린에 맞고 굴러가는 부분에 있어서는 실제 필드랑 거의 흡사하다." 

순 프로는 내년 대회를 위해서 투비전NX에서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적응을 못 하면 스코어가 투비전플러스하고 3~4타 정도 차이가 나는 것 같다고. "그린에서도 마찬가지로 투비전플러스에서 안 보이던 굴곡이 그냥 화면 자체에 묘사가 되고, 투어 모드에서는 미니맵에 의지해야 하는데 미니맵 자체가 굉장히 디테일하게 나와 있다. 이 정도라면 투비전을 쓰기 시작하면서 오던 충격이 똑같이 올 것 같다. 선수들도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출처 : 골프앤갤러리(http://www.gfgl.co.kr)